'회 시즌' 왔는데...노량진 수산시장 누적 확진 500명 육박

입력
2021.11.30 15:40
수정
2021.1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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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진단검사'…집단감염 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30일 한산하다. 서울시는 시장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30일 한산하다. 서울시는 시장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관련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본격적인 '회 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같은 날 2명, 21일 2명, 22일 13명, 23일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479명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는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확진자가 나온 층 근무자는 매일, 나머지 상인들도 이틀에 한 번 검사해 음성이 나와야 출근할 수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시장 종사자에게는 영업을 허용하는 표식이 매일 배부된다.

홍 대표는 또 "일반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시장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량진수산시장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강도 대응에도 노량진 수산시장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60명이었는데, 이중 종사자가 392명, 나머지는 방문자와 지인, 가족 등이다. 또 경매시장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감염은 일반인들이 찾는 소매시장으로도 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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