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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韓中日 국제선, 12월부터 정상화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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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내달부터 한국 등 15개국과의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악화일로인 경제 및 관광 산업을 하루라도 빨리 복구하기 위한 긴급 처방전이다. 다만 최근 현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최종 발표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9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지난 25일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 측과의 면담에서 "베트남 관련 부처가 12월 초 1단계 개방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노선 재개와 구체적인 일정을 최종 협의 중"이라며 "금명간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1단계 개방국은 한국과 중국ㆍ일본을 중심으로 영국 등 유럽, 태국 등 인접국 15개국으로 한정했다.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가 낮고, 베트남의 경제개발 및 관광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나라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국내선 운항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미 중앙정부는 베트남 민간항공청(CAVV)의 요청을 토대로,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도시 간 항공 운항편수를 늘려 내년 초에는 코로나19 이전와 같은 수준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산업인력과 관광객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현재 하루 1편꼴에 불과한 수송량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베트남 정부의 의지와 달리, 각 지역에선 "정부가 재개방 시기와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날도 1만2,9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베트남은 지난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1만2,102명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달 중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전환 이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여기에 지난 23일 남부 빈즈엉성 보건당국이 지난 4개월 동안 2만8,000여 명의 확진자 수를 누락한 것도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 확진 발표 수치보다 더 많은 인원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불안이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급부상한 오미크론 변이 문제는 결정적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전날 베트남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7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하노이 외교 관계자는 "추후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확인된 1단계 국가는 재개방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제 부흥과 전염병 공포 사이에서 베트남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최소 열흘 정도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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