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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는 충청의 아들…중원서 정권교체 신호탄 쏘겠다"

입력
2021.11.29 11:05
수정
2021.1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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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충청 찾아 본격 출사표
"이재명의 민주당? 사당화·독재 발상"
"정부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 둘 것"

윤석열(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후보는 대선 D-100일인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첫 행선지로 충청을 찾아 2박3일 일정을 소화한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회의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였다”고 충청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도 직접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오늘은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 정부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민주적 공당이 아닌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청년을 향한 변함 없는 구애도 잊지 않았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정부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는 약속도 거듭 되새기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시혜 대상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준석 대표는 우리 정치사상 최초의 30대 당 대표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미 청년의 당이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추세는 불가역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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