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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내가 문고리 3인방? 진중권·권경애 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21.11.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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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여의도 '장순실'" 주장에 반박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자신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문고리 3인방' '장순실'로 각각 지목한 권경애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응수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불발로 불거진 인선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서다.

장제원 "김종인 인선에 역할 한 적 없다" 반박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 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총괄 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 변호사는 "'김종인 상왕설'을 퍼뜨린 세력이 결국 승리했다"며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장 의원을 지목했다. 진 전 교수도 "지금 윤석열 캠프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인) 4공화국 말기 상황으로 보인다.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며 장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막후에서 선대위 인사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면 분명한 증거를 갖고 해주길 바란다"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모시는 일 또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누가 윤석열 앞길 막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장 의원은 본래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해진 지난 23일 장 의원이 "윤 후보의 곁을 떠나겠다"며 백의종군할 뜻을 밝힌 상황이다.

장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의식한 듯, 28일 페이스북에 작심 발언도 남겼다. "한 마디 하겠다. 김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국민들의 민심을 정확하게 들으시길 바란다. 도대체 지금 누가 후보를 힘들게 하고 누가 후보의 앞길을 막고 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마이너스식 방식이야말로 오만과 독선, 그리고 선민의식에 가득차 후보의 외연확장을 방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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