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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한 달 만에… 아버지 모실 곳 찾은 것 같다"

입력
2021.11.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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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동화경모공원 유력 검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 안치될 장지가 약 한 달 만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은 경기 파주의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상황이다. 유족들은 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력 후보지인 파주 성동리가 국유림이어서 산림청이 난색을 표한 후 논의에 진척이 없었다. 그러다가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의 유산에 대해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 왔다.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다.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 드렸는지 모르겠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 담요가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는데,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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