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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해외노선 운항재개 줄연기… 항공업계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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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항공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국내외 방역 관계당국이 국제선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들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자, 장거리 노선 운항 재개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신 항공사들은 기존 노선 증편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데, 변이가 더 확산되면 운항 축소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운항하는 해외 노선의 운항횟수만 늘린다. 이달 39개 노선 주 134회 운항을 다음 달 141회로 높이는 것이다. 뉴욕 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를 다음 달 증편한다. 늘어나는 항공편도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용이한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 오사카, 후쿠오카, 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를 증편한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다만 이미 운항 허가를 받은 괌 노선은 다음 달부터 주 2회 재개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다음 달 운항 확대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진에어는 다음 달 ‘인천~치앙마이’ 노선 운항 재개를 계획했지만, 일정 변동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다음 달 말부터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또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1회, ‘인천~방콕’ 노선은 주 2회 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재개 시점을 연기했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며, 이와 별개로 동남아 등의 운항 재개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해외 노선 운항 재개 계획이 불투명해지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는 높아지는데, 정작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늘길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 발생 직후나 델타 변이 확산 때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에도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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