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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스페인서 '요소수 외교'... 오만·바레인에 수출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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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요소수 대란 해소를 위해 요소 생산국의 하원의장들과 잇달아 만나 한국에 요소를 수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제143차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칼리드 빈 힐랄 빈 나세르 알 마왈리 오만 자문평의회(하원) 의장을 비롯한 4개국 의회 대표단과 연쇄 회담했다. 박 의장은 알 마왈리 의장에게 국내 요소수 대란 현상을 언급하며 “오만과의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칼리드 의장은 “요소 공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양국 기업들이 협력 관계를 맺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전날 IPU 개회식에서도 요소 생산국인 바레인의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하원의장과 별도로 만나 요소 수출을 요청했다. 파우지아 의장은 “한국의 요소 공급 문제를 내 일처럼 생각하고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담장에서 바로 실무진 연락처를 공유하자고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박 의장은 27일 IPU 총회 본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시대적 과제: 분열 극복과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연설했다. 박 의장은 지난 2월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한 경험을 공유하며 “정치 양극화는 노동소득 격차와 복지와 재분배의 실패, 혁신에 대한 이해관계 대립 등을 뿌리에 두고 있다”며 “복합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접근이 아닌 ‘패키지딜’ 형식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쿠바와 우즈베키스탄, 터키 의회 대표단을 차례로 만났다. 욜란다 페레르 고메스 쿠바 국가평의회 국제교류위원장을 만나서는 “쿠바가 북한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면서 동시에 한국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증진시킨다면 양국 국민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메스 위원장은 “국가평의회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쿠바는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지만 한국과는 미수교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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