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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원톱, 투톱이란 말 자체가 민주적 선거운동과는 안 맞아"

입력
2021.11.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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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원톱 선대위냐' 묻는 질문에 답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함께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함께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선대위가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냐'는 질문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 차제가 민주적인 선거운동 방식과는 조금 안 맞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선대위가 '김병준 위원장 원톱'으로만 조명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작가 특별전을 본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라는 건 선거운동의 헤드쿼터 아닌가. 선거 관련 의사결정, 민심이 어떻고 선거운동 방향을 어떻게 한다는 건 선대위에서 협의체 방식으로 해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특정 유력 인사 1명이 선대위의 운전대를 도맡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딸의 'KT 특혜 채용' 사건으로 선대위 임명 이후 논란이 일었던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서 윤 후보는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결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뜻에 대해선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선 "저도 사건이 좀 오래돼서 뭐 잘 기억을 못 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향후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외부 인사들의 추가 영입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윤 후보는 "앞으로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당 밖의 많은 분이 이제 동참해서 그 인선안을 최고위에 부의하고 발표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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