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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무능·무식·무당 '3무'", 윤석열 측 "조폭 변호 인권변호사?"

입력
2021.11.27 15:32
수정
2021.1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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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은 3무, 나는 3실"
윤석열 측 "이재명, 조폭 조카 4번 변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먹자골목을 깜짝 방문해 청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먹자골목을 깜짝 방문해 청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견제구를 서로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무능·무식·무당의 3무"라고 비판했고, 윤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인권 변호사'라면 성남국제마피아파는 '인권보호단체'란 말인가"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윤석열은 3무, 나는 실력·실적·실천 3실"

포문은 이 후보가 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며 윤 후보를 '3무 후보'로 규정했다. 윤 후보가 국정에 대해서 무지하고 무능하며, 무당을 믿는다고 비꼰 것이다. 윤 후보가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역술인의 유튜브 영상을 볼 것을 권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며 "3무는 죄악"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은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헛된 약속이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서 실적을 쌓아야 된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3실 후보를 3무 후보보다는 앞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측 "이 후보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인 조카 4번이나 변호"

윤 후보 측은 이 후보의 과거 변호사 활동을 지적하며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인 조카를 4번이나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언론이 이 후보와 조폭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합리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따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 조카의 살인사건을 변호한 점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만든 온라인 사이트 '청년의꿈'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굴 지지해야하냐'는 질문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되지요"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조카의 살인사건 피해자들에게 전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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