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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부세 2.8조원 중 절반은 강남3구…1인 평균 650만 원

입력
2021.11.26 23:02
수정
2021.11.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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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우편으로 발송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우편으로 발송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서울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 세액 약 2조8,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은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약 650만 원 수준이다. 세액 증가율은 금천구가 가장 컸다.

26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서울시 구별 고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의 종부세액은 1조4,681억 원으로 서울 전체(2조7,766억 원)의 52.9%를 차지했다. 강남3구의 고지 인원(22만6,000명)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고지 세액은 649만6,000원 수준이다.

강남3구의 총 고지 인원은 지난해(20만6,000명)보다 9.7% 증가했다. 세액 증가율은 110.3%에 달한다. 다만 종부세 부담이 나머지 22개구로 확산하면서 서울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에서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2.4%에서 올해 47.1%로 줄었다. 세액 비중도 지난해 58.8%에서 52.9%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고지 인원(9만2,000명)과 세액(8,383억 원) 모두 가장 많았다. 서초구는 6만5,000명에 3,950억 원이, 송파구는 6만9,000명에 2,348억 원이 고지됐다.

강남3구 외에 고지 인원과 세액이 많은 자치구는 △용산구(2만1,000명·1,913억 원) △마포구(2만1,000명·1,023억 원) △성동구(1만7,000명·803억 원) △강동구(1만7,000명·635억 원) 등이다. 고지 세액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로 지난해 28억 원에서 올해 191억 원으로 58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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