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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윤석열의 칭찬에도 "버릇없다"며 발끈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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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30세대에서 인기 있는 이유를 '귀엽고 화끈해서'라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버릇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25일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윤 후보가 2030의 홍 의원 지지 이유가 '귀엽고 화끈해서'라고 한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지 묻고 싶다"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다. 해당 글을 쓴 이는 윤 후보의 발언 내용이 포함된 기사 일부를 캡처해 올렸다.
홍 의원은 "버릇없다"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법연수원 9년 후배인 윤 후보가 자신을 귀엽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불만만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1954년생으로 사법연수원 14기이고, 1960년생인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23기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모교인 서울대를 찾아 후배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이 경선에서 2030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 이유를 뭐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홍 선배에게 좀 죄송한 말일 수 있지만 토론할 때 보면 공격적으로 하셔도 굉장히 귀여운 데가 있다"며 "전 그게 젊은 세대에게 매력이 아니었나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 이런 게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 세대에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줄곧 거친 표현을 쓰며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대선 후보로 윤 후보가 뽑히자 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적었다. 약 일주일 뒤인 16일에는 "양아치 대선"이라고 하거나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지지요"라며 독설을 날렸다.
홍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달라는 윤 후보의 요청에는 "부당한 횡포"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에 김종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하겠다고 하자 "잡탕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깎아내렸다.
거듭된 비난에 한 청년은 청년의꿈 청문홍답에 '범보수를 위해 윤석열 관련 발언을 줄여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에 "알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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