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 박창달, 이재명 선대위 합류

입력
2021.11.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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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경력의 보수 원로 정치인
19일 국민의힘 탈당 후 엿새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박창달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박 전 의원이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박창달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박 전 의원이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박창달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영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박 전 의원은 30분간 차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전 의원은 대표적인 보수 원로 정치인이다. 1975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민주공화당에 입당한 이후 45년간 한 번도 당적을 변경하지 않았다. 그간 총 7번의 대선을 치렀으며, 조직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조직 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홍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보수 야당과 윤석열 선대위 체제에 실망했다며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당을 떠난 지 엿새 만에 민주당에 합류한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고 이 후보 측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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