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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경찰 도움 못 받은 국민에 깊은 책임감 느껴...실전 위주 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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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부실대응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실전 위주 훈련을 통해 일선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한 흉기난동 현장에서 부실대응 비판을 받은 인천 논현경찰서를 찾아 "위험에 빠진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정말 무겁게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청장은 논현경찰서 112상황실과 지구대 등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대응력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김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제대로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된 상태가 돼야 한다"며 "경찰관들의 마음가짐과 근무 자세, 각오를 새롭게 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대응력 강화와 관련해 "실전 위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당당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음 주부터 전국 일선 경찰관 7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발씩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 한다"며 "긴급사항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위주의 시뮬레이션 훈련도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관들이 뒷일이 부담스러워 물리력을 행사 못하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김 청장은 "전적으로 공감하는 사항"이라며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직원들이 과감하게 절차와 요건에 맞게 장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대응 논란이 제기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했다. 또 조만간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 내부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당시 피해자들을 두고 현장을 떠나거나, 곧바로 사건 현장에 합류하지 않는 등 부실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으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리거나 피의자(48)와 몸싸움 과정에서 얼굴 등을 다쳤다.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린 40대 여성은 이날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청장은 "차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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