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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일, 국익 부합하는 '투트랙 실리외교' 필요" [2021 코라시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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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경색된 한일관계와 관련, “과거사는 직시하면서도 경제, 과학, 국방 등 분야에선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 트랙 실리외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한일관계: 협력과 존중의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개최한 ‘2021 코라시아포럼’에 참석해 “한일관계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예로 들며 개인적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분이 있던 전 이스라엘 대사가 가장 밀접한 나라로 독일을 꼽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을 죽인 나라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놀라워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대사는 “이스라엘이 겪은 역사적 비극은 지구가 끝날 때까지도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지만, 지금 상호보완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꼭 필요한 나라가 이스라엘과 독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한일도 역사 문제와 다른 분야 문제를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 세계가 과학기술 패권전쟁 중인 이럴 때 두 나라는 원자재 공급난 해소, 글로벌 공급망 안정,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과학기술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더 많은 먹거리와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내고, 국가적 난제와 인류의 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상호보완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한국이든 일본이든 민족주의 이념이나 비타협적 명분론만을 앞세우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나고, 양국 모두 손해를 봤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는 양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나가며,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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