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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 핵심' 김영진, 與사무총장에... '이재명의 민주당' 가속

입력
2021.11.25 13:30
수정
2021.1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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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당 전략기획위원장 임명
박완주 정책위의장·고용진 수석대변인 유임

지난달 18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구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강훈식 의원이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오대근 기자

지난달 18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구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강훈식 의원이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오대근 기자

'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는다. 이 후보과 가까운 인사들이 당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이재명의 민주당' 구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인선은 전날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가 일괄 사퇴한 후 시작된 민주당 인적쇄신 작업의 일환이다. 고용진 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영진 사무총장 등 인선 의미는 국민의 뜻에 따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총무본부장, 강 전략기획위원장은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겸임한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와 당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현안 대응을 지휘했다. 이 후보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에서도 이 후보를 도왔다. 정성호·김병욱·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 이규민 전 의원과 함께 이 후보를 지원하는 '7인회'의 멤버로도 알려졌다.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아 경선 기간 '중립'을 지켜왔으나, 선대위 출범 후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후보의 일정에 동행하며 참모 역할을 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고 수석대변인은 강 전략기획위원장이 "선거 전략과 정무 기조를 기획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이 당 운영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게 된 만큼, 당과 선대위 요직에도 이 후보와 뜻을 함께하는 인사들이 전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본부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남은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 단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사무총장과 함께 사의를 표했던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다음달 종료되는 정기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유임됐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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