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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보다 김종인에 더 관심 쏠리는 선거라니"...김재원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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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의 동정이 아니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동정이 나타나는 선거가 돼버렸단 말이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뱉은 한탄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국민의힘 선거 관련 뉴스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느냐 마느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을 답답해하면서다.
당 안팎에서도 이런 자책이 나올 정도인데,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피로감은 더 쌓여 갈 수밖에 없다. 당장 윤석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전날 저녁 전격 회동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두 사람을 향한 시선은 더욱 무거워져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 전날에도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찾아 조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듯하다.
①김종인은 왜 합류를 미루나 -"장애요인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한 말은 이렇다.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은 확고하다.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내가 역할을 제대로 해서 윤석열을 당선시키고 싶은데, 그 역할을 못한 장애요인이 있다는 말씀이다. 선대위가 시작되면 전투사령부처럼 일사불란하고 확고한 의사 전달과 전국 단위로 움직이는 그러한 관계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자신이 그렇게 일할 환경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다.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
②'김종인 선대위'가 꼭 필요한가 -"윤석열의 첫 인선"
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에서 중요한 중도확장성을 키울 만한 인물로 김종인 전 위원장만 한 사람이 없어서라고 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김종인 카드가 윤석열 후보의 첫 인사라는 점. 김종인을 모셔오고 못 모셔오고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검증할 첫 과제가 됐다는 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중도확장성을 넘어서, 이미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발표를 해버렸기 때문에, 이건 후보가 해결해야 될 본인의 과제가 돼버렸다"며 "인사는 대통령 후보로서 직무 권위의 문제다. 이 문제를 빨리 관철시키고 넘어가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도 했다.
③앞으로 어떻게 - 김종인과 함께냐 아니냐로 갈라지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종인 설득 작업'에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 "이런 문제가 일어났을 때 문제 해결은 주위의 돕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우리 선대위나 당의 기능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아닌 플랜 B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며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의 운을 뗀 상태다. '김종인 선대위'냐, '김종인 없는 선대위냐'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갈라지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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