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선대위 합류 또 연기... "시간 더 필요"

입력
2021.11.24 20:56
수정
2021.11.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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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만났지만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본인 구상을 끝까지 관철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벼랑끝 줄다리기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와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만찬 회동을 한 뒤 총괄선대위원직 수락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은 확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윤 후보에게 했다”면서 “사전에 제대로 정비를 하고 출발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를 도울 의지가 여전히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뒤이어 식당에서 나온 윤 후보도 “김 전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고 했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는 시간을 좀 더 갖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급 인선은 발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유빈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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