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쇄신에 고삐... 민주당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입력
2021.11.24 16:47
수정
2021.1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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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포함한 지명직 주요 당직자들이 24일 일괄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과 선대위 쇄신 차원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보다 많은 재량권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컨벤션 효과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민주당이 좀 더 혁신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당직 의원이 먼저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판단 폭을 넓히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당직 사퇴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퇴 뜻을 밝힌 고위 당직자들은 윤 사무총장 외에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다. 다만 윤 사무총장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는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당직 총사퇴와 관련해 "지금 민주당과 선대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국민·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놔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속 인선과 관련해서는 "사표가 처리된 것은 아니고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며 "어떤 분이 교체가 되고 유임될지는 당대표가 권한을 갖고 있어서 (나도)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선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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