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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그래미상 후보' 이스케이프 드림 "BTS와 작업하고파...상상만 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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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소년단(BTS) 외에도 후보로 지명된 한국인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이스케이프 드림(3SCAPE DRM)이다.
23일(현지시간)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발표에 따르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또한 한국인 작곡가 이스케이프 드림(3SCAPE DRM)이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부문에 지명돼 눈길을 끈다. 이스케이프 드림은 러시아 출신 DJ 제드(Zedd)와 그리프(Griff)의 곡 '인사이드 아웃' 리믹스에 참여한 바 있다.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이스케이프 드림은 24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작년 가을에 제드의 리믹스 경연대회에 참여했고 12월에 결과가 발표됐다"며 "오늘 그래미 후보가 발표된 뒤 제드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축하해. 너 그래미 노미네이트 됐어'라고 하더라. 내가 '고맙다'고 하자, '나도 영광이야'라고 이야기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주변 반응도 무척 뜨겁다면서 "음악하는 분들은 '미친 거 같다. 제발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냥 친구들은 '이게 뭐야? 대단한 거야?'라고 묻더라"며 웃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은 그에게도 특별한 계기가 됐다. "늘 작업이 잘 안될 때 슬럼프에 빠지곤 해요. 최근에도 한참 그러다가 '열심히 해보자' 하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던 찰나에 (후보 지명이) 다시 연료 같은 계기가 되어서 좋아요. 다시 파이팅 하려고 합니다."
이스케이프 드림은 내달 첫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해외를 타겟으로 해서 꾸준히 내보려고 하고 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금까지 정세운, 엘 등 많은 가수들과 K팝 작업을 해온 이스케이프 드림은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 앨범도 꿈꾸고 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 묻자, "너무 많다. 일단 여자 가수가 노래 잘하는 걸 좋아해서 도자 캣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 에드 시런도 좋다"며 "BTS는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는 건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고 답했다.
공대생이던 그가 작곡에 뛰어든 뒤 가장 좋은 부분은 뭘까. "일단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한 이스케이프 드림은 "작업이 안될 때는 너무 마음이 힘들다.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어제도 작업하느라 새벽에 자려고 누웠는데 그래미 후보가 됐다는 연락을 받고 한숨도 못 잤다. 오늘은 푹 잘 것 같다"며 크게 웃었다.
한편 제64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며 총 86개 부문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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