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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짓 그만,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與 청년선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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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4일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주당의 '꼰대' 이미지와 이남자·이여자로 갈라치는 젠더 혐오를 깨겠다는 취지의 명칭이다. 민주당 선대위가 전면 쇄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2030세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조직을 만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권지웅(33)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35) 전주시의원을 발탁했다. 권 위원장은 2010년부터 청년 세입자 주거운동을 해왔으며 지난해 총선에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서 위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28세의 나이로 전주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풀뿌리 정치인이다. 전략은 장철민 의원이 맡는다.
청년 선대위는 2030세대 문제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들이 민주당에 대해 갖고 있는 비호감을 타파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이에 청년 선대위는 산하에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와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그간 당의 꼰대짓에 대해 직접 말하는 조직이 없었다"며 "그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을 비판한 20대 남성의 글을 공유한 것에 대해 "그런 부분을 공론의 장으로 가져온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고, 한준호 의원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자녀 유무로 비교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030세대에서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별금지법과 같이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문제는 물론 1인 가구, 반려동물 등 'MZ세대'의 관심이 큰 주제들도 다룰 전망이다.
청년 인재 영입과 청년들의 문제에 대한 해결 제시를 통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2030세대의 표심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 위원장은 "시민사회 등에서 여러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며 "활발히 인재 영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대의 50%, 30대의 40%가 아직 지지 후보가 없는 것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일을 많이 한다면 민주당을 호감 있게 바라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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