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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BTS 'AMA 대상' 수상에 조지프 나이 언급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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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가 창시한 '소프트 파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BTS의 이번 AMA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이 한국의 소프트 파워와 국격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의 AMA 대상 수상에 큰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며 조지프 나이의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한 강연을 언급했다. 조지프 나이프는 지난달 열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 콘퍼런스에서 조지프 나이는 한국이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과 활기찬 민주주의가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며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석권하고 그것이 국격과 외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TS의 이번 AMA 대상 수상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지프 나이는) '지난 60년간 한국보다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약하고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그들의 낙관주의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며 "여러분 어떤가요.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BTS는 이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문 대통령의 축하에 화답했다. BTS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 AMA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 주류 음악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 저희도 자긍심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우리 문화와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BT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AMAs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과 함께 '페이보릿 팝 듀오 그룹', '페이보릿 팝송'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렸다. 아시아 가수가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건 BTS가 처음이다.
한편 BTS는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예측된 '올해의 레코드' 등 4대 본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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