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이재명 1호 공약은 '디지털 대전환'... "135조 투자해 일자리 200만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공개 석상에서 내놓은 1호 대선 공약이다. 이 후보는 임기 5년 동안 국비와 민간 투자 등을 합친 총 135조 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단행해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자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데이터 댐’이라는 압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 영토 위에서 고구려 기병처럼 대한민국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프라 구축 △기업의 성장 잠재력 제고 △디지털 주권 보장 등 '대전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데이터 수집과 축적, 전달을 위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5Gㆍ6G 등 물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ㆍ양자기술ㆍ사이버보안ㆍ블록체인ㆍ반도체 등 6대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불법으로 규정한 것 외에는 모두 허용)로 전환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수의 혜택 독점과 국민 소외 등을 막기 위해 ‘디지털 학습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5년간 물적ㆍ제도적ㆍ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 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등에 국비 40조 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15조 원 등 국비 85조 원을 투자하겠다”며 “지방비 20조 원, 민간 투자 30조 원을 이끌어내 총 135조 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영토 확장과 민간 기업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250조 원 규모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가로 이끌어 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일자리 200만 개 이상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보다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다.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신속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 공약인 ‘전 국민 100만 원 기본소득’은 국민적 공감대도 낮고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