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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 호명하며 "사망 애도... 평가는 냉정해야"

입력
2021.11.23 12:30
수정
2021.11.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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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대신 '대통령' 호칭 붙여
노태우 때는 '별세'로 규정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배우한 기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배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고인은 진정한 사과와 참회를 거부하고 떠났다”는 입장을 냈다.

고용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자연인으로서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지만, 대통령을 지낸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군사 쿠데타를 통해서 집권한 후 약 8년을 철권 통치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한 참회도 없었다"고 했다. "참으로 아쉽다”고도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전두환씨'가 아닌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 호명했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의 일기로 사망하였다"라며 사망’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달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별세(別世)’라는 단어를 쓴 것과 대조적이다. 민주당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존경의 뜻을 담아 ‘서거(逝去)’로 표현한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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