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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인구의 80%가 델타 변이 감염” 전염병학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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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인구 5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집단 면역' 양상이지만 3차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23일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욕야카르타(족자)특별자치주(州) 가자마다대(UGM·우게엠)의 전염병학자 치트라 인드리아니 교수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구의 8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7,020만 명인 걸 감안하면 2억1,600만 명이 감염됐다는 얘기다. 치트라 교수는 지난 3~4개월동안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든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5월부터 델타 변이 전파로 인한 '2차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나들 정도로 급증했으나 이달 들어 500명 안팎으로 급감했다. 전날에는 186명이 집계됐을 정도로 하락세다. 치트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자의 50% 이상이 무증상이었다"며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개인을 통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집단 면역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치트라 교수는 '3차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자연적으로 생긴 면역을 무력화할 새로운 변이가 퍼지면 다시 코로나19 발병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트라 교수는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못했고, 두 차례 확산이 명절 등 대규모 이동 뒤에 나타났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연말연시 제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인도네시아 정부는 크리스마스이브를 휴일에서 제외하는 등 예방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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