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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아빠 예능 저물고 엄마 예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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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돌' '맘마미안' '내가 키운다'…하반기 방송사 키워드는 엄마다. 수년간 지속된 아빠 예능이 저물면서 이제 엄마 예능의 시대가 왔다. 예능적 화법을 만난 엄마들이 다양한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근 tvN '엄마는 아이돌'이 론칭 소식을 전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우리 곁을 떠났던 레전드 스타들의 아이돌 재도전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의 추억 소환과 본업 복귀에 방점을 찍었다. 출연진의 색채도 다양하다. 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이자 세 딸의 엄마 선예도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선다. 선예 외에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출연한다.
오는 12월 7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스타가 출연해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직접 나서 엄마가 만든 음식과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셰프 군단의 음식을 구분한다. 강호동 이수근 그리고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이 MC로 나선다.
이처럼 엄마 예능 열풍 중심에는 JTBC '내가 키운다'라는 좋은 초석이 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싱글맘들의 애환과 고충을 고스란히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냈고 좋은 예능의 표본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솔루션을 처방받았다.
엄마 예능들은 '아빠표 예능'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는 아빠들의 리얼리티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붐을 일으켰고 아빠 육아 인식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수도 없이 쏟아지는 아빠표 예능과 달리 엄마 예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나마 '미운우리새끼'가 초반 '모벤져스'를 내세우면서 화제성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리액션 위주의 분량에 그쳤다.
지금까지 엄마 예능들이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만큼 현재의 열풍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특히 엄마라는 수식어 안에서 당연하게 따라왔던 것들을 배제하고 엄마의 새로운 도전, 아무도 몰랐던 엄마의 고충 등을 포커싱 한다. 이는 방송사들이 달라진 시대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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