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까지 오른 중증병상 가동률... 서울시 "재택치료 대상 확대"

입력
2021.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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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자 재택치료 대상에 추가

2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금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금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재택치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 치료가 가능한 이들은 적극적으로 집에 머물게 함으로써 의료 시스템 마비를 막겠다는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확진자 증가와 병상 수요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확대 대상은 70세 이상 중 예방접종 완료, 돌봄가능한 보호자 공동격리 가능한 경우 등이다. 현재 재택치료 대상은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로 재택치료 동의한 자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487명으로, 현재 2,776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누적 인원은 1만3,222명이다.

재택치료 대상 확대 조치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 때문이다. 전날 기준 서울시의 전담치료병상 345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93개로, 가동률 84.9%를 기록했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52개다. 또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22개소의 병상(2,160개)도 높은 가동률(77.9%)을 기록하고 있다.

박 국장은 "행정명령이 발령된 445개 병상에 대해 조속한 확보와 가동을 추진 중"이라며 "행정명령과 별도로 의료기관 자발적 참여 독려를 통해 374개 병상에 대해 추가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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