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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요소수 부족, 일찍 파악했더라면... 지금은 거의 다 해결"

입력
2021.11.21 20:56
수정
2021.11.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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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문제가 된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보다 문제를 일찍 파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라는 국민 패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전략물자는 정부가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수급을 관리하는데, 요소수는 높은 기술을 요하는 물자가 아니고 모든 나라에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 중국에서 주로 수입해왔다"고 했다.

'핵심 기술'을 요하는 중간재가 아니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요소수 사태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지난달 29개 화학비료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문제(요소수 품귀)를 파악하고 난 이후에는 정부가 매우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서 지금은 문제가 거의 다 해소됐다"며 "비슷한 문제가 다른 품목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에 이번을 계기로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요소수를 비롯한 물자의 관리 소홀 및 부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쉽다"고만 언급했다. 아울러 공급망 다변화 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거의 다 해소됐다"는 평가는 국민 눈높이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은별 기자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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