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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 세 자리수... 전날 108명

입력
2021.11.21 09:50
수정
2021.11.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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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전 여수시청 코로나19 상황실을 찾아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응과 방역상황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김 지사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를 선제적으로 폭넓게 실시하라"고 말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전 여수시청 코로나19 상황실을 찾아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응과 방역상황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김 지사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를 선제적으로 폭넓게 실시하라"고 말했다. 전남도 제공



광주와 전남에서 하룻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8명이 발생했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광주 70명(광주 5,792~5,861번), 전남 38명(전남 4,078~4,11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112명이 감염된 지난 1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북구 소재 목욕탕 2곳 관련 확진자가 17명이 나왔고, 초·중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전날 27명 추가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9명에 달했다.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광산구 소재 대형 사업장, 의무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직업소개소 등 기존 감염원 관련 확진이 지속했다.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나머지 신규 확진자도 모두 지역사회 내 전파 사례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3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7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나주시 6명, 목포시 4명, 담양·무안·순천·화순군 3명, 광양·여수·장흥·해남 각 2명, 보성·신안·영광·영암·완도·장성·함평군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은 1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 소재 중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날까지 해당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전남도교육청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16일 도교육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타 지역을 방문한 뒤 확진됐고, 이날까지 타 부서 직원 등 총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교육청 직원 5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나주 기도원 관련 지역감염도 이어졌다. 나주 확진자 6명 전원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은 나주 기도원 관련 신도들이다. 해당 기도원발 지표환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앞선 20일 여수지역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핀 후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청에서 22개 시·군 부단체장 참석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1년 11개월간 코로나와 고군분투하며 어려움이 많았다”고 격려한 뒤 “도민이 염원하는 일상회복을 위한 과정에서 첫 번째 고비인 만큼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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