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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최강욱, "민주당과 합당 기정사실 아니다"고 한 까닭은

입력
2021.1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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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합당 제의받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합당 성사 전제로 한 보도, 너무 성급하다"
"개혁 과제 힘 안 받는다고 판단하면 합당 결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합당을 기정사실로 하는 일부 관측을 반박했다. 합당 여부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며,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18일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합당이 당연히 성사된 것처럼 전제하는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이 있는데 너무 성급하시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의사결정은 전 당원 투표로 하게 돼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차차 짚어가면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전화해 합당을 추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17일) 오후 늦게 송 대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우상호 의원을 협상단장으로 해서 합당을 추진하고자 하는데 괜찮겠느냐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민주당이 개혁 과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합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 개혁, 권력기관 개혁, 언론 개혁 등 합당을 통해 더 힘을 받고 제대로 관철할 수 있다면 합당을 해야 한다"면서도 "오히려 민주당의 구태에 흡수된다면 합당은 불필요하다는 게 당원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협상단장은 정봉주 전 의원이 맡았고, 협상단에는 황희석, 안원구, 김의겸 세 분이 포함됐다"고 전하며, 당명 변경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청와대사진기자단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청와대사진기자단

최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통정매매를 한 부인과 장모의 행위 자체도 지금 상당히 알려졌다"며 "(윤 후보) 본인 입으로도 스스로 본인의 배우자가 주가 조작 전문가에게 통장을 맡겼다고 인정했다. 주가 조작의 실체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1년 6개월 동안 검찰이 수사하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그때 검찰총장은 윤씨 성을 가진 분"이라며 "공교롭게 윤모씨가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는 시절 수사가 진행이 안 됐고, 그분이 (검찰에서) 나가니 수사가 진행돼 다섯 명이 구속됐다"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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