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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부터 '사냥의 시간'까지…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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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들이 리메이크 돼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부 배우들도 한국 작품들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관객들을 만나기 전부터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유체이탈자'의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을 재탄생시킨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친구들, 그리고 이를 뒤쫓는 추격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냥의 시간' 리메이크작은 '아이 씨 유' 애덤 랜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OTT 플랫폼이 외국어로 제작된 자체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것은 '사냥의 시간'이 최초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주원 문채원의 호흡으로 완성됐던 KBS2 드라마 '굿 닥터'도 리메이크됐다. 미국판 '굿 닥터'에서는 자폐증과 서번트 신드롬을 가지고 있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가 외과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해까지 4개의 시즌으로 대중을 만났다.
OCN 드라마 '보이스'는 일본에서 NTV '보이스 110 긴급 지령실'로 재탄생됐다. '보이스'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리 추격 스릴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본의 국민 배우 카라사와 토시아키가 리메이크작의 주연을 맡았다.
외국 제작자들이 한국 작품의 리메이크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유체이탈자'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접했던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액션이 가미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작품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굿 닥터'와 '보이스'의 제작자는 스토리, 메시지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사냥의 시간' 리메이크와 관련해 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잘 짜인 스토리와 이전 작품들이 쌓아올린 한국 작품을 향한 기대감이 K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도왔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제작진이 촘촘한 이야기 구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 속,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이뤄낼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전종서가 취재진에게 했던 "우리나라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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