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윤석열 보란 듯... 이재명, 김혜경과 '야구장 동반 나들이'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지난 9일 낙상사고 이후 김씨가 공개 행보에 나선 건 9일 만이다. 낙상 사고와 관련한 불필요한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나홀로 관람'한 것을 겨냥한 '부부동반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와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KT위즈 점퍼를 나란히 입고 'KT 팬'임을 인증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KT위즈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KT위즈가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제가 KT위즈를 응원한다"고 했다. KT는 수원이 연고지로 이 후보가 과거 시구자로 나선 적도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제 개인 소망이니까 오늘 경기는 KT가 이겨서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가 "두산은 어떡하느냐"고 하자, 이 후보는 "일단 경기에선 우리 팀이 중요하니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야구장 나들이는 지난 14일 윤 후보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했을 때의 모습과 대조됐다. 윤 후보는 당시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야구모자를 썼다. 두산 팬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대전에 근무할 때는 한화, 대구에 근무할 때는 삼성, 광주에 근무할 때는 해태와 기아(를 응원했다)"라며 특정 구단을 응원하지는 않았다.
윤 후보가 홀로 경기를 관람한 것과 달리 이 후보가 부부동반 관람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와 김씨는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고,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 후보가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부인 김건희씨와 공식 석상에 나선 적이 없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루머를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마스크 위로 드러난 얼굴엔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한편, 김응용 전 야구대표팀 감독도 이 후보 부부와 함께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과거 독립야구단을 지원하는 등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았다"며 "독립야구단을 창단할 때 김 전 감독에게 조언을 받으며 인연을 만든 사이"라고 설명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