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전격 철회

입력
2021.11.18 16:26
수정
2021.11.18 16:43
구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의사를 18일 전격 철회했다. 전 국민 지급에 대한 거부 여론이 높고 야당은 물론 정부까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지원 강화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며 “여야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야당과 정부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아쉽지만 우리가 각자 주장으로 다툴 여유가 없다.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어렵다면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선별지원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이후 추가 세수가 19조 원”이라며 “재원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재명표 예산 3종 패키지’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두 항목의 증액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올해 총액(21조 원)보다 더 발행해야 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하한액(현재 10만 원)도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택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