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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든 모멘트'를 앞둔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의 출사표

입력
2021.11.19 09:30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이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이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다.

정신 없이 달려온 2021 CJ대한동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어느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수 많은 팀과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 뽐내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다시 한 번 '대역전의 드라마'를 준비하는 팀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의 대역전 드라마를 그려냈던 엑스타 레이싱이 그 주인공이다.

2021 시즌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김진표 감독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Q 힘든 시즌, 어느새 두 번의 레이스가 남았다.

김진표 감독(이하 김): 돌이켜 보면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힘들었다. 모터스포츠, 혹은 슈퍼레이스 관계자들이 유난히 더 힘들거나 어려운 시기를 보낸 건 아니라 생각한다.

되려 우리는 일정이 조금 변동되거나 방역 정책에 따른 운영이 달라졌을 뿐 '우리의 레이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를 향한 적극적인 투자와 열정이 지속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에 비해 함께 하는 시간은 적고, 또 그 거리도 멀었지만 팬들의 응원도 꾸준히 느낄 수 있었다. 모두의 응원, 노력 덕분에 또 한 번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Q 올 시즌 코로나 19로 인해 일정 변화가 있었다. 운영 부담은 없었을까?

김: 일전에 인터뷰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일정 변화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상황이 조금 다른 문제로 인한 '일정의 변화'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였고, 또한 이정도의 배려와 양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일부분의 팀들이 혜택을 볼수 있는 운영이였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겠지만, 모든 팀들이 같은 상황이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Q 지난 시즌에 이어 하반기에서의 저력이 돋보인다.

김: 많이들 비슷한 질문을 해주신다. 하반기에 저력이 돋보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역시 타이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퍼포먼스를 과시되는 타이어를 준비해 준 연구소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다만 이러한 하반기의 '활약'과 함께 팀 내부에서는 '이면'을 살펴보는 것도 중대한 과제다. 뜨거운 날씨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타이어를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팀 역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리고 '팀의 집중력' 역시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세 명의 선수들과 모든 팀원들이 어려운 시즌을 치르면서도 자신의 컨디션, 체력, 그리고 집중력을 유지해주고 있어 이러한 '저력'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슈퍼레이스

Q 정의철 선수와 어느새 60경기를 함께 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김: 엑스타 레이싱 팀이 출범된 이후 '가장 좋은 결정'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214 시즌, 정의철 선수를 영입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이후 정의철 선수는 우리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 선수로 거듭났다.

엑스타 레이싱 소속으로 정의철 선수는 59경기에 나서 스무 번의 포디엄 피니시, 세 번의 우승 그리고 두 번의 종합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그 행보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정말 멋지게 성장해준 의철이에게 감사하다. 가장 이상적이며 의미있는 항해를 함께하고 있다 생각한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Q 노동기, 이정우 선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소회가 궁금하다.

김: 두 선수 모두 생각보다 빠르고 우수한 드라이버지만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많은 드라이버라 생각한다.

참고로 두 선수는 비슷하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흥미롭다. 먼저 노동기 선수는 베테랑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집중력과 침착함이 보이고, 이정우 선수는 레이스 자체를 즐기는 애티튜드를 갖고 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슈퍼레이스

마치 노동기 차가운 얼음 같다면 이정우 선수는 뜨거운 불 같과 같다.

그래서 감독된 입장으로 노동기 선수에게는 유연함을, 이정우 선수에게는 침착성을 요구하고 또 길러주고자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두 선수는 매 경기 괄목할 정도의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두 선수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기록들을 써내려갈 것을 자신한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정영대 작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정영대 작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Q 남은 두 경기의 기본적인 전략과 방향성이 있을까?

김: 특별한 전략은 없다. 정의철 선수와 노동기 선수가 7라운드에서 가능한한 많은 포인트를 확보하고 이정우 선수가 최종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구현된다면 '결과' 역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11월의 한기 속에서 펼쳐질 레이스라 타이어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 없이, 관리하는 것이 상수라 생각한다. 더불어 모든 차량의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가 변경되었는데 이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정영대 작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인터뷰 사진: 정영대 작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Q 오랜만에 관람객들 앞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김: 지난 시즌부터 팬들과 경기장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었다.

올 시즌은 나이트 레이스에서 뵐 수 있었지만 또 제약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 그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늘 응원해주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는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다 멋진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촬영협조: 김진표(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감독)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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