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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합류 정철 "3실(實) 있는 이재명, 타임머신 타고 온 윤석열"

입력
2021.11.18 13:30
수정
2021.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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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메시지 총괄로 합류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공익이라고 판단"
"이재명 윤석열 마주하면 두 사람 차이 드러날 것"

2018년 11월 28일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정철 페이스북 캡처

2018년 11월 28일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정철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메시지 총괄' 역할로 합류한 카피라이터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1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게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공익이다"라면서 "이재명 후보에겐 3실(實)이 있다"고 홍보했다.

정 대표는 앞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를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는 "카피라이터는 돈을 받고 남의 얘기를 대신 해주는 사람인데, 가끔 공익근무를 하기도 한다"며 "작은 재주가 공동체에 보탬이 된다면 그 일을 하는 게 진짜 카피라이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3실'을 실력, 실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3실을 다 갖춘 정치인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이 후보의) 실력은 지난 관훈토론을 다시 한번 눈여겨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천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만 봐도 알 수 있고, 실적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때 공약 이행률을 찾아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말 가운데서는 "내가 필요한 건 권력이 아니다. 일할 수 있는 권한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공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를 가리켜 "일하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참 독특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규명이 안 된 정치인'이라고 봤다. 그는 "법과 원칙만 강조하시는 분이니까 어떻게 보면 실력이나 실적을 쌓아올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에 대해 "30∼40년 전에서 타임머신 타고 2021년으로 슝 날아온 사람, 현재라는 세상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하루 종일 도리도리 두리번거리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경선 끝난 지가 얼마 안 됐고, 두 후보가 마주 앉는 자리를 목격하는 순간 차이가 하나둘 드러나게 되고 지금 지지율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인물이다. '노무현 카피라이터'로도 알려졌지만 정 대표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한 적은 없고, 그의 사후 노무현재단에서 일하면서 '5월은 노무현입니다'라는 카피를 만든 것이 유명하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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