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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음방 1위"...정동원, '미스터트롯'→홀로서기 성장 담은 출사표 (종합)

입력
2021.11.17 15:05
가수 정동원이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정동원이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자신의 성장을 눌러 담은 첫 정규 앨범으로 '미스터트롯'의 울타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정동원은 17일 오후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는 '미스터트롯' TOP6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한 정동원의 목소리와 감성이 담겼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정동원은 "이번 앨범은 제가 좋아하는 '미스터트롯'의 마스터인 조영수 작곡가님이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신곡과 제가 좋아하는 곡들의 편곡 버전을 함께 담았다"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언제까지 아이일 순없어"

이날 첫 정규 앨범 쇼케이스를 통해 무대에 오른 정동원은 부쩍 성숙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트롯' TOP6 활동 당시 독보적인 어린 나이로 '막내' 포지션을 도맡았던 정동원은 이날 롱 코트를 착용한 채 등장, 어엿한 소년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저의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처음이라 떨고 긴장해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 달라"라고 의젓한 모습으로 당부를 건네 미소를 유발했다.

데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 활동에 나서는 정동원은 "이번 앨범은 제 마음가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앨범은 준비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1년 반 정도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제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담겼다"라며 "그만큼 더 좋은 모습,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저도 언제까지 아이일 수는 없지 않나. 성숙함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라고 첫 정규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TOP6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동원은 "혼자 하는 첫 활동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작업이 어려울 줄 몰랐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도 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정규앨범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주변에 대한 감사를 덧붙였다.

"첫 정규 타이틀, 부르다가 울컥"

정동원은 첫 정규앨범에서 더블 타이틀 곡으로 다채로운 감성을 전한다.

첫 번째 타이틀 곡인 '잘가요 내사랑'은 소중했던 이들을 떠나 보낸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정동원은 "녹음하는 동안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 노래를 부르면서 할아버지 생각도 나서 더 울컥했다. 한 곡을 완성하기까지 세 번 정도 녹음을 했는데 며칠동안 계속 노래를 부르면서 준비를 하다보니 힘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인 '물망초'는 힙합 리듬에 하모니카의 테마 멜로디와 동양적인 멜로디의 조화가 어우러진 노래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지닌 물망초처럼 슬픈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감정선이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 곡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정동원과 인연을 맺은 작곡가 조영수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으며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날 영상을 통해 등장한 조영수는 "변성기에 있는 중학생 친구와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매번 녹음할 때 마다 목소리와 톤이 달라져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음반에서 다양한 창법, 목소리, 음역대를 접하실 수 있게 됐다"라는 작업 비하인드와 함께 "너무 많은 재능을 가진 친구라 녹음마다 발전하는 모습과 그 친구가 가진 가능성에 놀랐다"는 말로 정동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영웅이 형, 보컬 조언 해줬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미스터트롯' TOP6 멤버들이 직접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돼 돈독한 사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정동원은 "진짜 가족처럼 옆에서 진심으로 챙겨주는 사이"라며 "이번에도 제 쇼케이스 축하를 위해 이렇게 메시지를 전해줘서 조금 위로도 되고 힘도 되는 것 같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정동원은 "첫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형들에게 조언도 많이 받았다. (임)영웅이 형은 목에 부담이 갖지 않게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조언해줬다. 많은 힘이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앨범으로 정동원이 거두고 싶은 성과는 무엇일까.

정동원은 "그동안 TOP6 막내 정동원으로 많이 불렸는데,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만큼 이제는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소원은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아보는 것이다. 1위를 한 뒤 무대 위에서 고마운 분들께 감사를 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동원의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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