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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겉옷 넉넉히... 발열체크 감안해 시험장 30분 일찍 도착해야

입력
2021.11.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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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7일 부산 남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7일 부산 남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전국 1,396개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다. 응시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50만9,821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결시율(최근 3년 평균 12.4%)을 감안하면 약 45만 명에 이르는 수험생이 실제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체온 확인, 30분 전 도착해야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 2년 차인 올해도 일반 시험장에서 치르는 수험생들은 발열 여부를 확인받고 마스크를 써야 시험실에 들어갈 수 있다. 만약 37.5도 이상 열이 나면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는데, 체온 측정 시간을 감안해 입실 마감 시각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

마스크의 경우 증상이 없는 일반 수험생은 보건용 마스크를 쓰면 되지만, 망사나 밸브형 마스크 등 비말 차단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마스크는 쓸 수 없다. 마스크 분실이나 훼손, 당일 발열 등 만일에 대비해 마스크 여분을 챙기는 게 좋다. 수험생들은 매 교시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요구할 때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7일 부산 남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험표를 배부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7일 부산 남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험표를 배부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포근하지만, 매 교시 환기 대비해 겉옷 챙겨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1~10도, 13~19도로 예상된다. ‘수능 한파’ 공식은 깨진 지 오래지만, 매 교시 끝날 때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때문에 겉옷을 넉넉히 챙겨야 한다. 시험장 내 정수기 운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개인용 물도 꼭 챙겨야 한다. 지난해 수험생들의 원성을 들은 방역용 책상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칸막이로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2교시 평가가 끝난 뒤 감독관으로부터 칸막이를 받아 책상에 직접 설치하고, 자기 자리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 화장실 갈 때도 1.5m 거리를 둬야 한다.

휴대전화,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전자 기기는 예년과 같이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수능 시험용 샤프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장에서 지급하지만 지우개, 샤프심, 흰색 수정테이프, 연필 등은 각자 챙겨가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는 반드시 자기가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풀어야 한다.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시험지를 보거나 두 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풀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응시생 중 확진자 68명, 자가격리자 105명

한편 교육부는 16일 0시 기준 수능 응시생 가운데 확진자 68명, 자가격리자 10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수능 원서를 제출한 확진자는 101명이지만 15명은 응시하지 않고, 18명은 수능 전 퇴원이 예정됐다. 이 규모를 빼도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확진 수험생 41명보다 27명이 늘었다.

반면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 105명으로 지난해 430명에서 대폭 줄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수동감시하기로 방역 지침을 바꾼 영향이다. 교육부는 전국 32개 병원·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용 시험실 463개 병상을 확보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국 112개소(620실‧3,099명 응시 가능)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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