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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검체' 양성, 목포서 중학생·학부모 등 24명 확진...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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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 교실문고리와 의자·화장실 3곳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환경검체'로 인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16일과 17일 오전 사이 총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유달중학교 학생 15명, 교사 1명, 학생 가족 중 초등학생 1명과 학부모 등 8명이다.
이번 집단 발생의 최초 확진자는 지난 6~7일 타지역 친척의 결혼식에 다녀온 모녀(목포 350·351번)로, 1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학생(목포 351번)의 같은 반 친구 한명도 증상이 발현돼 15일 검사를 실시했고, 다음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유달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확진자 중학생 가족중엔 초등학생이 1명과 6명의 학부모가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목포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달중학교 교실과 화장실 등 일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인 환경검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목포시는 전수조사를 유달중 2·3년으로 확대하는 등 초등학교도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유달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85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고, 교육당국과 협의해 유달중학교 1학년은 오는 26일까지, 2·3학년은 19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미접종 학생의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능대비 학교시설 등 특별방역점검을 30일까지 연장했다.
시는 19~20일 예정된 목포해상W쇼는 임시 중단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 태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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