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 작물용 요소비료 1810톤 남부지방에 특별공급

입력
2021.11.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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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 시흥시 군자농협경제사업소에서 직원들이 비료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경기 시흥시 군자농협경제사업소에서 직원들이 비료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농업용 요소비료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남부지방에 요소비료를 추가로 공급한다. 중국발(發) 요소 품귀 사태 불똥이 농업으로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요소는 비료의 주성분 중 하나인 질소를 구성하는 원재료인데, 요소 수입이 중단되자 비료생산과 월동 채소 재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부터 동계 작물 재배에 필요한 재배용 요소비료 1,810톤 특별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요소비료 부족의 직격탄을 맞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요소비료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 959톤 △경남 172톤 △제주 679톤이 지역 농협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요소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비료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원료비 인상분 일부는 농협경제지주에서 부담한다. 남부 지방을 제외한 타 지역에도 370여 톤 정도의 잔여 물량이 공급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동계작물 재배 등에 필요한 요소비료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지역농협에서는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 농업인들이 실제로 필요한 물량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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