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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콘퍼런스는 수도권 499명까지, 동창·동호회는 10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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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에도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세미나·콘퍼런스는 행사로 인정하고, 사적 모임인 동창회와 동호회는 절대 행사가 아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들이 많이 헷갈려 해 어떤 게 행사이고, 어떤 게 사적 모임인지 가이드를 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연말이 돼 그동안 못 만났던 분들도 만나고 싶겠지만, 사적 모임은 주의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수칙에 따르면 공식 행사에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99명까지, 방역패스 적용 시에는 499명(접종완료자·PCR검사 음성자·18세 이하 등 포함)까지 모일 수 있다. 동창회나 동호회 등과 같은 사적 모임은 행사에 해당하지 않아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 인원제한을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이 이렇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15일 신규 확진자는 휴일 영향에도 불구하고 2,006명이나 나와 7주 만에 일요일 2,000명대를 기록했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돌파감염, 미접종 숫자가 많은 학령기 연령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박 반장은 "주로 접종을 빨리 시작했던 60세 이상 어르신의 돌파감염이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으로 생긴다"며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18세 이하 청소년 중에서도 고3은 예방접종을 맞은 데다 고1, 고2는 통제가 되는 데에 비해 중학생은 통제도 어렵고 접종률도 낮아 중학생부터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가 많아짐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반장은 "돌파감염이 주로 60, 70, 80대가 많다 보니까 위중으로 가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요양병원에 집단발생이 생기면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 중증 병상이 수도권이 많이 소진되고, 비수도권은 아직 여유가 있다"며 "중증환자가 조금 나아졌을 때 얼른 같은 병원 내에서 병상을 옮겨, 다른 중증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해 병상의 효율화 쪽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국내 치료제 도입 시기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 허가된 것은 경구형이 아닌 주사제였고, 머크나 화이자는 먹는 약"이라며 "먹는 약은 당초 2월경까지 도입하기로 했는데, 해외에서도 승인이 나기 시작하니까 조금 더 당겨질 수는 있을 것 같고, 국내 개발약들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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