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119 녹취록까지 공개..."가짜 뉴스 대응 온 힘"

입력
2021.11.14 17:00
수정
2021.11.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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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안대응TF "가짜뉴스 대응 차원"
이재명, 신고 당시 신분·이름 안 밝히고
"토사곽란에 얼굴 찢어져 응급실 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지난 9일 아내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을 12일 공개했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지난 9일 아내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을 12일 공개했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가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당시 녹취록을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 후보가 직접 119에 신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9일 0시 54분부터 약 50초간 거주지, 김씨의 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세 유무를 확인하는 119 안전신고센터의 질문에 답했다.

이 후보는 또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하여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찢어져 가지고 응급실에 가야 한다"며 김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구급차는 약 10분 후인 오전 1시 6분에 이 후보 자택에, 오전 1시 31분쯤 병원에 도착했다.



9일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19 신고 녹취록. 더불어민주당 제공

9일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19 신고 녹취록. 더불어민주당 제공


9일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19 신고 녹취록. 더불어민주당 제공

9일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19 신고 녹취록.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병기 현안대응TF 단장은 "거듭된 설명과 증거제시에도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지속돼 개인정보를 제외한 119 신고 내용을 추가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는 달리, 대통령 후보자임에도 공과 사를 구별하여 일반 시민의 자세로 신고했음에도 여러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며 "더 이상 가짜뉴스나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김씨의 부상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자 이 후보가 쓰러진 김씨의 손을 잡고 있는 구급차 폐쇄회로(CC)TV 사진과, 119신고·진료기록을 공개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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