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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윤석열에 "'쌍특검' 이준석 제안받아야"

입력
2021.11.14 12:30
수정
2021.11.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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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규명 없이 선택 강요하는 건 잔인"
"받아들이지 않으면 The bad. The ugly"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같은 당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동시 규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제안한 쌍특검을 조속히 받으라"고 밝혔다.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다"며 "아무런 진실 규명도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정치적 공방만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사술(詐術)"이라며 "당당하다면 두 분 다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The bad. The ugly(나쁜 놈. 추한 놈)'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두 사건 모두 기초조사가 돼 있어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거다. 그게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람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쌍특검을 제안한다면 받겠다. 대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 임명권(추천권)은 여당이 갖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임명권은 야당에 넘겨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한편 홍 의원은 14일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공개한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자신은 '청년 상담소' 코너를 맡아 청년들의 고뇌,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상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의꿈을 통해) 구태, 부패, 기득권의 나라를 바꾸자"며 "거듭 말하지만 비리·부패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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