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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유럽서 사용승인 받아

입력
2021.11.13 01:02
수정
2021.11.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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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치료 필요 없고 중증 악화 성인 환자에게 투여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제공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제공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EU)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EU 의약품 규제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는 12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렉키로나에 대해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와 함께 미국 제약사 리네제론의 코로나19 치료제 로나프레베도 승인을 받았다. 전날 EMA 산하 인간의약품위원회(CHMP)가 두 약물에 대해 사용승인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이로써 EU가 확보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지난해 6월 승인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이어서 3종으로 늘어났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성인 환자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인다.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60분간 정맥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로나프레베는 중증 악화 위험이 큰 몸무게 40㎏가 넘는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또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앞서 EMA는 렉키로나를 투여한 환자 446명 중 14명(3.1%)만이 중증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플라시보(위약) 투여 환자 434명 중 48명(11.1%)이 중증으로 발전한 데 비해 치료 효과가 월등히 높았다. 로나프레브 역시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플라시보 투여 환자(3.4%)에 비해 로나프레브 투여 환자(0.9%)에서 낮게 나타났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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