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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용 꼼수 위성정당 창당, 깊이 반성"

입력
2021.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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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방지법' 제안... 송 대표 동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울산중앙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울산중앙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시로 지난해 4ㆍ15 총선 전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을 창당했던 점을 사과하고 ‘위성정당 방지법’ 입법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심 이탈을 부추긴 꼼수 창당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의 입을 빌려 “지난해 총선 직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비례 의석을 더 받기 위한 꼼수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 사정이 있지만,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당의 후보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작은 피해에 연연해 국민의 다양한 정치의사 반영을 방해하고 소수정당의 정치적 기회를 박탈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위성정당 방지법을 시작으로 정치개혁의 고삐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대표도 이 후보의 입법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구성 결의안이 통과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위성정당 방지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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