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지도, 민주당 25%·국민의힘 29%…무당층 38%의 마음 어디로

입력
2021.11.12 12:30
수정
2021.1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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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대 정당지지도, 양당 오차범위 내"
20대 무당층 38%…50대 14%보다 24%P 높아
전체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 국민의힘 36%
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지난주와 같은 37%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대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 무당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이번 대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20대(18~29세)는 130명이다.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청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청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29%, 민주당은 25%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이었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4%, 정의당 2%, 열린민주당 1%였다.

무당층 비율은 20대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20대의 무당층 비율은 38%로, 30대 무당층(25%)보다 13%포인트 높았다. 무당층이 가장 적은 연령층은 50대로 14%였다.



국민의힘 지지도, 대선 경선 이후 상승세 멈춰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의 VIP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의 VIP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34%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은 36%로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로 줄었다.

국민의힘은 10월 2주차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선 경선 이후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이뤄졌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당내 경선 본격화와 함께 상승했는데 후보를 확정해 그 영향이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무당층은 22%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 '요소수'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지난주와 같은 37%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됐다. 추석 이후 두 달째 긍정 평가 30%대 후반,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40대가 50%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29%로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32%, 3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2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도 20%였다. 다음으로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5%, '복지 확대'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6%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4%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요소수 공급 문제'(2%)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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