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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대통령 딸 靑 거주? 친정 온 건데…野 공세 야박"

입력
2021.11.11 13:30
수정
2021.11.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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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복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적 문제없어...역대 대통령 가족 청와대 거주"

지난달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청와대 관저에 거주 중인 것을 '아빠 찬스'라고 비판한 야당을 향해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지만 야박함을 넘어 야비하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치 공세가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관례적으로도 역대 대통령 가족들은 다 청와대에 거주했다"며 "솔직히 말해 딸이 친정에 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는 게 야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도 대통령의 가족은 경호 대상"이라며 "행정비용 측면에서 청와대 내에서 같이 있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야당의 아빠 찬스 논란을 들춰내며 몰아붙였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 퇴직금을 받은 것이야말로 아빠 찬스"라며 "야당이 이야기하는 진짜 아빠 찬스는 따로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아빠 찬스의 대부격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며 "이 전 대통령 아들의 전세금을 청와대 직원들의 계좌로 보내줬다는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 사저를 구입하는데 구입의 주체가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이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1일 개최하는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청와대의 대선 지원사격"이라고 비판한 야권을 향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받아쳤다. 그는 "대통령의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라며 "6개월 남은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제겐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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