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 발언에 상처받은 분께 머리 숙여 사과... 우리는 5월 광주 아들딸"

입력
2021.11.10 16:54
수정
2021.1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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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민주의 문 앞을 지나고 있다. 광주=이한호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민주의 문 앞을 지나고 있다. 광주=이한호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광주를 방문해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지 22일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A4 용지에 적힌 입장문을 읽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저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염원하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이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

김현빈 기자
광주=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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