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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우승후보' 덕수고 vs '파죽지세' 경기고 8강 격돌

입력
2021.11.10 15:40
수정
2021.11.11 13:5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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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와 장충고도 4강 티켓 놓고 대결

덕수고 배은환(오른쪽)이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주고와 16강전에서 1회초 상대 선발 배규태의 폭투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덕수고 배은환(오른쪽)이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주고와 16강전에서 1회초 상대 선발 배규태의 폭투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우승후보 덕수고가 통산 세 번째 '초록 봉황'을 향해 순항했다. 덕수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주고와 16강전에서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1994년과 2006년 봉황대기를 품은 덕수고는 1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서울의 다크호스 경기고가 '대어' 경남고를 5-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 맞수' 대결에선 광주제일고가 광주진흥고를 대파했고, 장충고는 경북고에 역전승을 서울권의 강세를 이어갔다. 덕수고-경기고, 광주제일고-장충고는 12일 8강에서 맞붙는다.

덕수고 10-0 청주고(8회 콜드)

덕수고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톱타자 배은환(2년)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폭투로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8번 선두타자 이선우(1년)가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고 다시 폭투에 편승해 2-0을 만들었다.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ㆍ2루에선 3번 주정환(2년)과 4번 백준서(1년)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임정훈(2년)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고 5-0 경남고

경기고는 1회말 공격에서 경남고 야수진의 연속 실책과 내야 땅볼로 안타 없이 첫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7번 박유찬(2년)의 우월 3루타와 8번 김동영(2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에도 안타 2개와 내야 땅볼,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점을 얻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이석환(2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김준우(2년)와 서정민(2년)도 3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광주제일고 13-4 광주진흥고(7회 콜드)

광주제일고는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5명이 이어던진 광주진흥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1번 정태백(2년)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3번 김대홍(2년ㆍ2안타 3타점)과 6번 김다운(2년ㆍ2안타 2타점)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광주일고는 1-0으로 앞선 3회와 7-3으로 앞선 6회, 두 차례 5점씩 빅이닝에 성공하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강로(2년)가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장충고 9-5 경북고

장충고는 1-0으로 앞선 2회 선발 김윤제(2년)갑자기 흔들리며 3연속 볼넷을 내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번째 투수 황준서(1년)도 볼넷 2개를 더 허용해 결국 피안타 없이 볼넷만 5개로 4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 이진하(2년)가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사이 타선이 따라붙어 5회 4-4, 동점에 성공했고 팽팽하던 8회 10명의 타자가 나가 대거 5점을 얻어 균형을 깼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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