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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종부세 110만원... 재검토는 '셀프 감세'"

입력
2021.11.15 18:22
수정
2021.11.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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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용 '감세' 정책 철회하라" 비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격 제안한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공약을 ‘셀프 감세’라고 맹비난했다. 서울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한 윤 후보도 혜택을 보는 만큼 공약의 순수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강선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윤 후보 부부 소유 아파트에 부과될 종부세는 110만 원 정도”라며 “시세 30억 원, 공시가액 15억6,000만 원인 고급 아파트에 부과되는 종부세가 110만 원인 것도 이해되지 않으나 윤 후보는 그나마 이 종부세마저 내지 않겠다는 셀프 감세 공약을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소유한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전용면적 164㎡)’다. 서울 지하철 2ㆍ3호선 교대역이 인근에 있는 등 역세권이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아파트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윤 후보 부부 소유 아파트와 같은 면적은 지난해 4월 20억 원에 팔린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달에는 전용면적 205㎡가 35억 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최고급 아파트에 부과되는 110만 원 정도의 종부세마저 감면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은 내 집 없는 국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만든다”라며 “본인을 위한 전형적인 ‘부자감세’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1주택자 세율도 인하하고 장기보유 고령층 1주택자에 대해서는 매각ㆍ상속 때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의 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아예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한해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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