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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사우디·인니에도 요소수 공급 타진 중"

입력
2021.11.09 16:41
수정
2021.1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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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7000톤 수출 검사 신청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자재 유통에도 비상이 걸린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자재 유통에도 비상이 걸린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정부가 호주,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에서 요소수를 공급받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요소수 대체 수입처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 공급처가 될 수 있는 국가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을 꼽으며 "밀도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의 중인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사실상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에 수출 통관 절차 완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같은 당국자는 "중국 측과 수입 계약을 맺은 요소(요소수 원료) 1만8,000톤 가운데 중국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물량이 7,000여 톤"이라며 "이 물량에 대해 각별히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호주에서 차량용 요소수 2만7,000L를 긴급 공수하고 베트남에서도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요소수를 실어올 공군 수송기는 오는 10일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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