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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맞던 모더나 백신, 유통기한 경과로 78만 회분 폐기

입력
2021.11.09 15:01
수정
2021.11.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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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병원에 보관중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뉴스1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병원에 보관중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뉴스1

국내 도입된 미국 모더나 사(社)의 코로나19 백신 78만 회분이 지난달 유통기한 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1~25일 모더나 백신 78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를 폐기했다고 9일 밝혔다. 추진단은 누적 백신 폐기량은 106만 도즈로, 이는 전체 접종량 대비 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전 국민 기본접종 일정이 종료됐지만, 신규 백신 접종 예약규모는 점차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은 다회용이기 때문에 일별 예약인원 수 이상의 사전 배송이 필요하며, 해동 후 냉장 유효기한이 30일로 비교적 짧아 장기 보관이 어렵다고 밝혔다. 모든 백신 접종기관에서 미접종자의 당일 접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백신을 배정ㆍ배송 했는데, 배송된 의료기관 보관 중 일부가 폐기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질병청은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요일제(주 최대3일)를 진행, 분산된 예약을 집중시켜 효율적인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접종기관에 2주당 1회 배송을 하되 예약 분량 외 여유 분은 보건소로 배송해 백신 폐기를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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